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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5060 여성의 대표적인 건강 고민이다. 여성이 갱년기에 접어들면 골량과 골밀도가 줄면서 골감소증이 나타나기 쉽고, 더 악화하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져 골절 위험이 커진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흔히 알고 있는 칼슘뿐 아니라 마그네슘 또한 뼈 건강에 필수적이므로 반드시 챙겨야 한다.
마그네슘이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적인 이유는?
우리 몸속 마그네슘의 약 60%는 뼈에 저장되어 있다. 이 마그네슘이 결핍되면 산화질소의 방출이 증가하는데, 이는 뼈를 형성하는 조골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생성을 촉진해 뼈를 약하게 한다.
또한 마그네슘은 칼슘 및 뼈 항상성의 중요한 조절제인 부갑상선 호르몬(PTH)과 비타민 D 합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마그네슘이 부족한 뼈는 부러지기 쉽고 미세 골절 및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여성은 갱년기가 시작되면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골량 소실 및 골밀도 감소가 일어난다. 여기에 마그네슘 결핍이 더해지면 뼈가 더욱 약해질 수 있다. 최근 한 연구에서 골다공증이 있는 갱년기 여성은 건강한 사람보다 혈청 마그네슘 농도가 낮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에는 무엇이 있을까?
그렇다면 마그네슘은 어떻게 보충해야 할까? 평소 식생활에서 마그네슘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그네슘은 시금치, 바나나, 아보카도, 다크초콜릿, 참치, 연어, 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충분히 섭취한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 섭취 비율을 1.5~2:1 정도로 조절하는 것이 흡수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카페인은 마그네슘을 과량 배출시키므로 가급적 섭취를 줄여야 한다.
식품을 통해 마그네슘을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 마그네슘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그네슘 보충제를 선택할 때는 육체 피로 개선에 효과적인 벤포티아민, 통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B12, 손발이 차고 시린 증상을 개선하는 감마오리자놀과 비타민 E 등이 들어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골다공증 예방과 함께 전반적인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