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걸음, ‘이것’만은 알아 두자 > 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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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 첫걸음, ‘이것’만은 알아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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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워서 방긋방긋 웃던 아이가 어느덧 뒤집기를 하고 방 안 여기저기를 기어 다니더니 이제는 뭐든 잡고 일어나려고 한다. 첫걸음의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지만, 부모 입장에선 혹여 다치지는 않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하다. 우리 아이 첫걸음마를 위해 부모가 꼭 알아야 하는 사항, 안전하게 걷는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우리 아이 ‘첫걸음’ 어떻게 시작할까?

    아기는 생후 만 1년경에 걷기 시작한다. 이 시기는 아이에 따라 더 빠를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다. 모든 발달과 마찬가지로 아기는 자신의 타임라인에 맞춰서 걷기 시작한다. 중요한 건 절대 하룻밤 만에 걷지 않는다는 것. 아기가 온전히 걷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존재한다. 따라서 절대 조급해하지 말고 아기가 잘 걷을 수 있도록 적절한 지지를 해주도록 하자.


    Step 1. 환경 조성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은 아이의 신체운동발달에 최적 환경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아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기 시작하면 다치지 않도록 집안을 정리해야 한다. 우선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어수선한 바닥을 치우고, 깨지기 쉬운 장식물을 다른 곳으로 옮긴다. 그리고 콘센트에서는 덮개를 씌우도록 한다. 집 천체 환경을 조성하기 어렵다면, 특정 방에 모아 정리해두고 반드시 방문을 닫아두도록 한다.


    Step 2. 근력 키우기

    걷기 위해서는 앉고 설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동작을 하기 위해선 코어 근육이 발달해야 한다. 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아이를 작은 의자에 앉혀 발을 바닥에 두는 것부터 시도해보자. 또, 장난감의 위치를 무조건 바닥에 두기보다 높낮이를 조정해 손이 닿을 수 있는 곳곳에 둬 움직임을 연습하도록 하자. 중간중간 장난감의 위치를 조정해 흥미를 이끄는 것도 좋다.


    Step 3. 잡아 주기

    아기가 가구를 붙잡고 걷다가 한두 발씩 걸으려고 하면 부모는 손을 잡고 걷는 것을 도와준다. 하지만 걷기를 도와줄 때는 손보다는 골반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이는 손을 잡으면 아이의 몸은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고, 하체에 체중을 고루 분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의 균형을 잡고 하체에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골반을 잡아주는 것이 좋다.


    Step 4. 계단 오르기

    바닥에서 걷는 것이 익숙해지면 천천히 계단을 오르게 하자. 이것은 높이나 깊이를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고 평형감각을 익힐 수 있으며 전신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손, 발, 무릎을 사용해 천천히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되, 과잉보호하거나 지나치게 통제하려 하지 말자. 걷는 과정은 신체 발달은 물론, 인지, 정서, 사회화 발달에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빨리 걷는 아기가 지능이나 운동신경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여 무리하게 걷기 연습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틀린 이야기로 신체 발달 속도와 뇌 발달은 관련이 없다. 오히려 빨리 무리하게 걷기 연습을 시키면 다리가 하중을 견디지 못해 오자형 다리가 될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

    또, 보행기 역시 삼가는 것이 좋다. 걷는 것은 ‘뒤집기, 앉기, 기기, 서기, 붙잡고 걷기, 걷기’와 같이 일련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고, 각 과정은 아이의 발달에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보행기를 사용하면 이런 과정을 충분히 거칠 수 없고, 발가락 걷기와 같은 비정상적인 보행 패턴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 2019년 미국의 연구에 따르면 보행기를 사용하는 12~50% 아이가 다치며, 오히려 보행능력을 방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성향에 따라 속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소 느리지만 기거나 서는 등 걷기 과정을 진행 중이라면 16개월까지는 기다려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16개월이 지나도 혼자 걸을 수 없고, 발달 영역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도록 한다.


    김윤정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52856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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